저축銀 펀드·방카슈랑스 판매 허용 가닥

- 금융당국, 이달 말쯤 저축은행 발전방향 발표할 듯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수익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펀드와 방카슈랑스(은행에서의 보험판매)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신심사시스템을 합리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저축은행 발전방향 모색 태스크포스(TF)’는 이달 말쯤 이런 내용의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새 먹거리 마련’ 차원에서 저축은행의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허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TF 출범 당시부터 긍정적으로 논의돼 온 사항이다.

예·적금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수익 확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불안전판매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직원교육 강화 등의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앞서 국회가 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을 할 수 있도록 상호저축은행 개정법안을 통과시켜 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의 지원책이다.

TF는 저축은행의 여신심사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기존 고객이 대부업체 등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다. 자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정비하거나 활용도를 높여 신용등급에 따른 여신심사를 하게 하면 저신용층 고객 일부가 다시 저축은행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또 저축은행 업계의 요청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완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했다. 업계는 현재 회수가 불확실한 고정은 20%, 회수 의문은 75%, 추정손실은 100%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이를 완화해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업계의 요구가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