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용 펀드 수수료 할인율 평균 20%

- e-전용펀드 1년투자비용 할인율 평균 20%
- 인덱스형 45%> 국내주식형 28% > 해외주식형 16%
- 할인폭, 펀드별로 최대 63%~ 최저 2%까지 다양


인터넷전용펀드에 투자하면 최초 1년간 투자비용을 평균 20%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덱스 국내주식형의 투자비용 할인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이를 제외한 액티브 국내주식의 할인율은 28%, 해외주식형은 16%로 각각 조사됐다.

제로인이 지난 3월4일 현재 인터넷 전용펀드 250개 중 오프라인펀드와 수수료 비교가 가능한 199개를 대상으로 선취판매수수료와 총신탁보수율을 단순히 더한 최초 1년간 투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투자비용 비교는 운용펀드가 동일한 클래스펀드 중 1년 투자비용이 가장 비싼 펀드와 인터넷전용펀드를 서로 비교했다.




그 결과 8개 인터넷전용 국내주식 인덱스펀드의 1년 투자비용은 평균 0.932%로 비교대상 오프라인펀드 1.711%에 비해 45%나 저렴했다. 이는 주가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형의 경우 구조가 간단해 인터넷 펀드거래가 더 많은 비용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창구 문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1년 투자비용이 2.303%로 비교대상 펀드의 2.710%보다 16% 낮은데 그쳤다. 인터넷 전용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1년 투자비용은 액티브 국내주식형 1.728%보다 0.575%포인트 높은 것이다.

펀드별로는 유진운용의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C-E의 할인폭이 63%(1년투자비용율 0.99%)로 가장 많았고 슈로더운용의 슈러더다이나믹아시아주식종류형자A종류A-e의 할인폭이 2%(1년투자비용 3.18%)로 가장 작았다.

모운용사 관계자는 “인터넷 전용펀드 해외주식형은 국내주식펀드나 인덱스펀드에 비해 창구상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판매사들이 높은 할인폭을 적용하길 꺼린다.”고 말했다.
인터넷전용펀드의 수수료 할인은 선취수수료와 총신탁보수율 중 판매사 몫만 할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하 △운용사별, △펀드별로 투자비용 할인 폭을 비교한 후 단독펀드로 만들어지거나 종류형이라도 다른 클래스펀드가 없어 △비교가 불가능한 인터넷전용펀드의 수수료 할인현황을 살펴본다.

□ 운용사별 투자비용 할인 현황

(1) 액티브 국내주식형

투자비용이 비교 가능한 52개 액티브 국내주식형의 1년 투자비용은 인터넷전용이 평균 1.728%로 2.383%인 오프라인 판매용에 비해 약 28%가 낮았다.

이 가운데 유진운용(1개)의 할인율이 63%로 가장 높았지만 1년 투자비용 자체가 저렴한 곳은 0.920%(할인율 49%)를 기록한 KTB운용(1개)이었다. 액티브 국내주식형 내에서 가장 많은 펀드를 출시한 곳은 삼성운용(11개)이었다. 이 운용사의 평균 1년 투자비용은 1.474%(할인율 42%)로 23개사 중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저렴했다.

이에 반해 알리안츠운용(1개)은 1년 투자비용이 2.7%로 가장 높았고 할인폭도 비대교상 클래스 대비 7%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동부, 동양, 산은, 현대와이즈 등의 인터넷전용 투자비용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 코스피200인덱스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형은 바로 인덱스형 펀드. 인터넷 전용으로 출시된 인덱스형 국내주식펀드 가운에 투자비용이 가장 비싼 펀드와 가장 싼 펀드의 비용차이는 무려 0.9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으로 인터넷전용펀드를 출시한 운용사는 모두 8개사, 8개 펀드로 평균적인 1년 투자비용은 0.932%인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비교대상 클래스의 평균 1.711%에 비해 45%나 낮은 것이다.

특히 대신운용의 1년 투자비용은 0.5%(할인율 46%)로 가장 저렴했고 하나UBS운용이 1.454%(할인율 52%)로 가장 비싸 그 격차는 0.954%포인트에 달했다.




(3) 해외주식형
투자비용이 비교 가능한 121개 해외주식형의 1년 투자비용은 인터넷전용이 평균 2.303%(액티브 국내주식형 1.728%)로 오프라인 전용 2.710%보다 16% 낮은 것이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비교클래스보다 28%정도 할인됐던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전용 해외주식형의 비용 할인폭은 국내형의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인터넷전용 해외주식형 펀드를 설정한 31개 운용사 중 1년 투자비용이 가장 낮은 회사는 0.930%인 대신운용으로 할인율도 59%로 가장 높았다. 복수의 인터넷전용 해외주식형 펀드를 설정한 회사 중에서는 유리운용의 1년투자비용이 1.785%(할인율 34%)로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슈로더운용(2개 펀드)의 1년 투자비용은 2.880%로 가장 높았고 할인율 또한 2%에 불과해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이나 수수료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해외주식형 인터넷전용 펀드를 설정한 회사는 16개 펀드를 가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이 회사의 인터넷전용 할인율은 12%로 평균인 16%에 미달했으나 1년 투자비용 자체는 2.277%로 평균(2.303%)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5개 이상의 수수료비교가능 인터넷전용해외주식펀드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에서는 신한BNPP, 기은SG운용이 각각 2.576%, 2.498%로 투자비용이 높았다.





□ 투자비용 할인율 상하위 펀드

(1) 국내주식형
총 52개 인터넷전용 국내주식형 가운데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C-E’가 총비용 0.99%, 할인율 63%로 할인폭이 가장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운용의 섹터 펀드들의 할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비용 할인율 하위권에는 ‘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 1_Ce’가 총비용은 2.38%로 절대비용도 e전용 평균 투자비용(1.728%)보다 높았고 총비용 할인율도 6%에 그쳐 비싼 펀드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주식형 가운데 투자비용 상하위에 삼성운용 펀드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담당자에 따르면 같은 e전용클래스라 하더라도 판매사가 어디냐에 따라 수수료가 크게 좌우된다며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종류형자1_Ce’는 A증권이 주 판매사인데 반해 ‘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 1_Ce’는 B증권이라며 수수료 할인폭은 증권사가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2) 코스피200인덱스

코스피200인덱스 인터넷전용 펀드 가운데는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E’가 총비용 0. 8%에 비교클래스보다 55% 낮아 가장 할인폭이 컸다. 특히 ‘대신인덱스파생 1ClassC-e’는 총비용이 0.5%에 불과한데다 할인율도 비교클래스보다 46%나 할인된 것으로 나타나 절대 보수율이 가장 저렴했다.




(3) 해외주식형

해외주식형 가운데 비용할인율이 가장 큰 e전용펀드는 대신운용의 ‘차이나H-Share인덱스주식(Class C-e)’였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여타 일반주식펀드보다 총비용(0.93%)이 낮은데다 총비용 할인율도 59%에 달해 인터넷전용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보수가 저렴한 펀드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운용의 독일, 브라질, 중국, 중부유럽 등 인덱스 펀드가 낮은 보수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동양라틴스타주식 1ClassC-e’와 ‘유리글로벌Wine신의물방울주식투자(C/e)’의 1년 투자비용이 각각 1.59%, 1.44%로 낮았으며 총비용 할인율도 각각 47%로 나타나 할인율 상위펀드에 포함됐다.

반면 비용 할인율 하위권은 총비용이 3.18%인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주식종류형자A종류A-e’로 할인폭이 겨우 2%에 그쳤다.

이외에도 다수의 중국 및 브릭스, 아태 등 인기지역의 펀드들이 절대비용 뿐 아니라 상대비용인 할인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수료비교가 불가능한 인터넷전용펀드 투자비용

수수료비교가 불가능한 e전용펀드 51개를 대상으로 유형별 펀드의 투자비용을 살펴본 결과 액티브 국내주식형 가운데서는 메리츠종금의 ‘e-일등기업주식 1’이 1년투자비용 0.544%로 가장 낮았고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가 2.212%로 가장 높았다. e-일등기업주식의 1년 투자비용은 전체 인터넷전용 액티브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 가운데서는 ‘산은차세대e-Fun인덱스주식 1ClassC1’이 총비용 0.29%로 수수료 비교가능 e클래스 중 최저비용 0.50%보다도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인덱스프리미엄주식파생상품투자회사Ce’는 1년 투자비용이 1.450%로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 가운데는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코리아재팬주식형 1 C-e’가 총보수 0.660%로 가장 낮았던 반면 ‘신한BNPP봉쥬르클린월드주식투자자H-CCe’의 총비용은 2.735%로 일반창구가입펀드의 평균적인 1년 투자비용 비용 2.710%보다 높은 수준이다.






[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