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적립식 펀드판매 현황

“2010년 적립식 펀드판매 현황”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89개 펀드 판매기관 중 69개 금융기관에서 적립식 펀드 판매(증권이 39개로 18개인 은행보다 많음).

2010년 말 적립식 전체 판매잔액은 전년 말 대비 29.3% 감소(15조 8,440억원)한 54조 2,380억원을 기록. 동기간 적립식 전체 계좌수는 26.2% 감소(246만4천계좌)한 942만 1천계좌를 기록. 적립식 판매잔액은 2010년 6월 이후 감소추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펀드시장의 위축기조가 2010년에도 지속되는 중.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주식형의 경우 증시가 조정을 보인 2월과 5월에 자금이 소폭 유입됐고, 지수가 상승할수록 오히려 자금유출이 심화됨.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였기에, 그에 대한 학습효과로 환매세력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됨.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중국의 긴축정책이라는 대외적 악재와 천안함 사태, 북한의 연평도 공격 등의 내부불안 요인이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킴.

일부 투자자들은 2007년 코스피가 2,000선을 넘었을 때 가입하여 글로벌 위기에 급락한 펀드 수익률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자 바로 환매한 것으로 조사됨.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 중 일부는 3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환매를 한 것으로 사료됨.

코스피의 상승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욕구가 발현되어 펀드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생각됨.



전년대비 은행권은 13조 8,567억원, 증권사는 1조 7,617억원 각각 감소

2010년 한 해 동안 증권사의 판매잔액 비중은 25.92%에서 29.83%로 증가했으나, 은행의 판매잔액 비중은 72.69%에서 68.77%로 낮아짐.

보통 위험중립적인 투자자들이 증권보다는 은행에서 펀드 가입을 했고, 이들이 환매열풍에 동조하여 은행의 판매자금이 증권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펀드판매 후 사후관리에서 증권사가 은행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점도 은행의 펀드판매 비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은행의 경우 증권보다 입점하는 고객 수가 많아 펀드환매 요청 시 회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생각됨.

작년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펀드판매보다는 기존에 증권의 상품이었던 랩어카운트 판매에 열을 올려 판매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짐.



전년대비 채권혼합형은 2,582억원, 채권형은 2,011억원이 각각 증가한 반면, 주식형은 15조 2,672억, 주식혼합형은 3,029억원, 파생상품투자형은 3,184억원, 재간접형 3,937억원이 각각 감소

유럽발 재정적자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안정형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났고, 이머징 아시아 시장 중 한국채권시장에 대한 채권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기에 채권 및 채권혼합형 펀드의 판매잔액이 늘어남.

중국의 긴축조치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본유출입 규제로 일시적인 등락이 있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으로 작용하여 채권펀드는 강세로 마감

채권혼합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9.31%이며, 채권형 펀드도 6.12%의 양호한 수익률 기록



일반적립형 외 세제혜택(개인연금, 연금저축)상품은 판매금액이 계속 증가추세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상품은 장기주택마련펀드, 연금저축펀드, 개인연금펀드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연금저축펀드는 신규가입이 가능하고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현재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큰 폭으로 판매금액이 상승했음.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총급여 8800만원 이하인 투자자에게 2012년까지 소득공제혜택을 주었고, 2012년까지 가입 시 소득공제는 없어지지만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지난해 판매금액이 꾸준히 유지됨.



적립형 규모 상위 10개사의 금액은 42조 962억원이며, 이는 전체 적립식 금액의 77.6%를 차지.

그 중 국민은행의 적립식판매 합계금액이 약 10조 2천억원 수준으로 1위이며 하나은행은 약 5조 1천억원으로 4위에 랭크됨.

2009년 하나은행의 적립식 펀드판매 잔액이 6조 2천억원으로 집계되었는데, 2010년에는 약 1조 1천억원의 자금이 이탈된 5조 1천억원임.

국민, 신한, 우리 은행이 약 2~4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임. 타 은행에 비해 국내외 채권형 펀드 판매 비중이 높았기에 이탈자금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 신재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