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온라인 펀드시장의 현황

1. 개요
 
투자자들의 펀드 가입비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2007년 6월 금융감독원이 ‘온라인 펀드판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6년이 지난 온라인 펀드 시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 온라인 펀드 시장 성장배경
 
2002년 첫 출시 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온라인 펀드는 2007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시장의 성장에 따른 판매사들의 경쟁심화와 금융당국의 온라인 펀드 활성화 정책, 그리고 온라인 공간과 친숙한 젊은 층의 관심에 기인하였다고 볼 수 있다.
 
 
2. 현황
 
  * 온라인 펀드 시장 현황
 
2007년 6월 초 이후 국내 온라인 펀드 시장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설정액과 펀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모펀드시장은 2008년에는 2007년 대비 펀드수와 설정액이 증가하다 소규모 펀드 정리계획 등의 영향으로 2009년, 2010년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감소하였다. 하지만 온라인 펀드 시장의 펀드 수는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 정책 등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꾸준히 증가하였고, 그와 더불어 2012년 중반까지 설정액도 점차 확대 되었다. 공모펀드 시장 대비 온라인 펀드 시장의 펀드 수의 비중은 0.93%(2007년 6월초)에서 8.83%(2013년 6월 초)로 증가하였으나, 설정액 규모는 2013년 6월 현재 약 0.54%로 집계되었다. 이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신규 온라인 펀드 설정이 늘어나 오히려 자투리 펀드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 공모펀드 시장규모 ]                                            [ 온라인펀드 시장규모 ]
  
   * 각 연도별 6월 초 기준(제로인 집계)

기준일 현재(2013.06.03 기준) 온라인 펀드는 총 73개 유형, 1002개 펀드로 집계 되었고, 이 중 순수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비중이 22.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KOSPI200인덱스, 기타인덱스형이 각 13.73%, 13.35%로 그 뒤를 이었고, 상위 5개 유형을 제외한 68개 유형의 비중이 기타(33%)로 집계 되었다. 또한 과거 온라인 전용펀드는 주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 KOSPI200과 기타인덱스 등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 온라인 펀드 유형별 비중 ]                                    [ 온라인 펀드 설정액별 비중 ]
           
      * 2013년 5월 초 기준(금융투자협회 판매사 잔고자료)

온라인 펀드 중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는 46개로 전체 1,002개 펀드 내 5%에 불과하고, 그 외 95%는 설정액이 100억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펀드 수 기준). 설정액이 100억 이상인 펀드의 설정액 합계는 12,014억원으로 전체(19,633억원)대비 61%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 100억원 미만 펀드 956개로 설정액 합계는 7,619억원으로 온라인 펀드 1개당 평균 설정액은 약 1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통해 아직도 온라인 펀드시장에 설정규모가 작은 짜투리 펀드의 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전용 펀드 클래스 ‘Class C’를 제외한 멀티 클래스펀드는 ‘Class A’(가입시 선취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펀드 클래스)와 ‘Class B’(일정기간 내 환매시 후취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펀드클래스) 등이 있다. 클래스별 판매사 판매 집중도는 ‘Class A’가 총 73개의 판매사에서 판매 중으로 하나대투증권이 총 340개 펀드 판매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Class B’는 29개의 판매사가, 온라인 전용펀드인 ‘Class E’는 51개의 판매사에서 해당 클래스 펀드를 판매중인 것으로 집계 되었다. 온라인 전용 펀드의 규모는 ‘Class A’ 규모의 약 5%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 온라인 펀드 시장의 한계
 
온라인 펀드는 펀드 판매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을 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펀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펀드 가입 전 투자자는 펀드 판매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다양한 펀드를 분석을 해야 함으로 인해 개인 판단에 의존한 상품 투자가 진행되어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가입하고자하는 펀드에 대한 정량적인 자료(수익률 등) 외 정성적인 자료(운용사 재무정보, 매니저 정보)를 수집함에 있어 공시자료를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공시자료는 금융투자협회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펀드 매니저 정보 등의 공시 자료에 대한 정확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에게 혼란을 가중 시킬 수 있으며, 공시 주기 및 공시 자료에 대해 직접 확인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3. 시사점
 
  * 온라인 펀드 시장 분석을 통한 펀드 슈퍼마켓의 과제
 
이번에 온라인 펀드에 대한 배경과 현황을 점검해 본 이유는 하반기 ‘온라인 펀드 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는 ’펀드 슈퍼마켓(가칭)‘ 출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펀드 슈퍼마켓은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놓고 판매를 하는 것으로 펀드 플랫폼(Fund Platform)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고 자산운용사 대부분의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펀드 상품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전용펀드 또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판매사가 제공하는 자료 등 제한된 자료를 이용해 펀드를 가입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펀드 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한채 공모펀드 시장 내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펀드 슈퍼마켓‘은 유사한 성격의 온라인 펀드 시장 분석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생길 수 있는 불완전 판매 등 발생 가능한 투자자의 손실을 보완하고, 정확한 공시 정보제공과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자산운용사, 판매회사, 펀드평가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장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펀드 슈퍼마켓이란?
여러 운용사의 펀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독립금융 회사를 일컫는다.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펀드의 상품 가입과 해지가 가능하고, 펀드 가입 전 각각에 맞는 추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 유하나 KG제로인 리테일지원팀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