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년전문가와 파이낸셜 라이프 플래닝

의료기술의 발달, 공중위생환경의 개선, 부의 증대 등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년층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노년층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해졌고 노년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장수는 축복이다. 과거에는 물리적으로 오래 사는 것이 축복으로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야 진정한 축복을 누린다는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특히 경제적 여건을 갖추어야 이러한 행복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금융노년학(Financial gerontology)이란?
금융노년학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노년학(gerontology)에 금융(finance)를 접목한 학문이다. 1988년 닐 커틀러(Neal Cutler) 박사에 의해 학문분야로 정립되었으며, 노년학은 “나이 드신 노인”에 대하여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process of aging)”에 대하여 공부하는 학문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에서는 금융노년학이란 “금융종사자에게 고객들이 고령화 내지 은퇴 이후 접하게 되는 새로운 삶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먼저 습득,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교육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즉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무부터 비재무 분야까지 상담해 균형 있는 노후관리를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재무관리는 노령층에게 적정한 저축 및 투자의 구조, 자산배분, 리스크 관리, 부동산 등이다. 비재무적 관리는 가족 · 사회 · 관계 · 종교 · 영성(힐링) · 일자리(창업·재취업) · 일거리(자원봉사) · 평생교육 · 취미 · 여가 등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금융노년전문가(RFG, Registered Financial Gerontologist)
미국에서는 2003년부터 노년층에게 이러한 재무적, 비재무적 관리를 도와주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미국금융노년전문가협회(AIFG, American Institute of Financial Gerontology)”가 설립되었고 금융종사자들이 미국금융노년전문가협회에서 개설한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후에 시험을 통과하면 “금융노년전문가(RFG)”로 등록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1년 한국금융노년전문가협회(KIFG)가 미국금융노년전문가협회(AIFG)와 제휴하여 국내에도 도입이 되어 현재 약 42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바람직한 노년생활
그러면 바람직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 노년층들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 미국에서 약70년 전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인 “Mather LifeWays”는 “돈, 건강, 일, 인간관계, 여가생활, 영성 활동, 주거 등이 함께 준비된 노후”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아래 표1이 나타내는 바와 같이 이제 우리는 수명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어쩌면 곧 수명이 120세인 시대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표1) 수명100세 도달 가능성
수명100세 도달 가능성

과거 수명이 70세 전후 이었을 때는 아래 표 2에서와 같이 55세 전후에 은퇴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던가 자손들을 돌보면서 여생을 즐긴다고 하지만, 수명이 100세로 늘어난 현 시대에서는 개략적으로 55세 전후에 은퇴하여 어떠한 직업이나 사회활동이 없이 100세까지 여가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한 일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아래 표 3에서와 같이 새로 선물(?)받은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미리 대비하여 장기적인 노후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2) 수명 70세 전후 시대
수명70세전후시대

(표3) 수명 100세 시대

수명100세시대


파이낸셜 라이프 플래닝(Financial Life Planning)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시계를 새로 세팅할 필요가 있다. 수명 100세 인생을 전제로 노후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내 몸의 유효기간도 늘려야 하고, 내 재산의 사용기간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필요하다면 신뢰할 수 있고 실력 있는 내 인생의 자산관리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교육도 받아야 한다. 몸이 아플 때 의사선생님이 필요한 것처럼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를 통합한 생애설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실력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평생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100세 시대에 우리는 더 오래 산다. 더 빨리 퇴직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수명은 더 짧아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무목표만 중요한 줄 안다. 수명 100세 시대에는 재무목표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선 자기 자신을 자산화시켜야 한다. 필요에 따라 우리를 변환(transform)하여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할 경우도 있다. 최종 인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생중심의 재무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라이프플래닝 도식화




(상기 레포트는 작성자 개인 의견에 기초하였으며 KG제로인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이원식 KG제로인 해외사업팀 팀장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