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홈페이지 운용내역 공개현황 ① (한화, KTB, 한일, 조흥)

운용사들이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에 이어 펀드 운용자산 내역공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아직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활동중인 운용사는 투신운용사, 자산운용사 등 모두 38개. 이들 중 템플턴, 신영, 태광, 세종, 외환, 주은, 미래에셋투신운용 등 7개사는 자체 홈페이지가 아직 없고 아이투신, 신한투신 등 2개사의 경우 홈페이지는 있으나 자산내역 공개를 아직 준비 중에 있다.

또 국은, 교보 등 2개사는 대표펀드 몇 개만 공개하고 있어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제로인은 고객들에게만 자산내역을 공개해 조사할 수 없었던 리젠트를 제외한 26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운용내역을 심도있게 공개하는지, 꼭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쉬운지 등을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 조사해봤다.

개괄적인 총평과 함께 운용사별 자산내역 공개현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자산내역 공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은 투명성 즉, 포토폴리오 보유내역과 보유 자산의 신용등급에 관한 사항이라고 판단된다.

신용등급 부문과 자산구성내역을 아주 자세히 공개하는 운용사가 있는 반면 두리뭉실하게 " 전체 자산의 구성" 또는 "주식업종별 보유비중"만을 공개한 곳도 있었다. 그리고 "자산내역"란은 있지만 지속적인 갱신이 안 되는 곳도 확인 되었다.

물론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자산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의무화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간접투자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장치라는 것에 대하여는 아무도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

특히 투신사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간접투자 시장의 성숙정도가 한 단계 올라 설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번 조사를 통해 느꼈던 점은 대체로 운용사들이 자산내역 공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시행 초기여서 인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소 혼선이 있는 같았다.

포토폴리오 공개심도는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곳이 일부에 그치고 있고 채권 및 어음의 신용등급 공개는 실시 자체를 하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또 1주일이면 1주일, 한 달이면 한 달 등 일정한 주기를 정해 내용을 지속적으로 갱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부 운용사는 자산내역이 어느 시점의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하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제로인은 앞으로 조사결과의 상세한 결과 및 평가자의 견해는 물론 이 기회를 빌어 각 운용사 홈페이지를 소개할까 한다.

<조사방법>

투명성(비중 : 55점), 이해의 용이성(비중: 15점), 갱신주기(일,주,월)의 빈도(비중 : 15점), 홈페이지 정식회원이 되어야 자산내역 확인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접근성(15점) 등 총 4개 주요항목으로 심사기준을 대별하고 다시 13개 세부평가항목으로 나누었다.

<세부평가항목>

□ 투명성(전체비중 : 55점)

   : - 신용등급 공개여부
        (대상 펀드의 광범위성 6점, 대상 종목의 광범위성 4점, CP의 신용등급 공개여부 5점 등 총 15점),

     - 포토폴리오 공개여부(기초자산 구성내역 존재여부 5점, 대상 종목의 광범위성 5점, 업종별 구성현황
        존재여부 5점 등 총 15점),

    - 보유 주식 종목현황 공개의 광범위성(10점),

    - 주식형, 채권형 모두 공개하는가(15점) 등 4가지 항목을 분류하여 전체비중(100점)가운데 55점을
       부여함.

       배점이 높은 이유는 이번 조사가 자산운용의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

□ 이해의 용이성 (총 배점: 15점)

   : 웹 구성에 대한 시각적 평가(5점), 전문용어에 대한 도움말 제공 여부(5점), 제공되는 자료에 대한 이해     용이도 및 과거 자료의 존재여부(5점) 등 3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전체비중 가운데 15점을 부여함.

    이 같은 항목들을 평가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아무리 투명해도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

    특히, 웹 구성에 대한 평가 부분은 개별 펀드의 자산내역을 홈페이지 상에서 얼마나 쉽게 찾아 갈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하였음.

□ 갱신 주기의 일관성 (총 배점: 15점)

   : 개별 펀드의 자산 내역이 변경되는 주기를 체크하여 갱신주기(일, 주, 월 )에 따라 점수에 차이를 부여
     함. 일단 빈도수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했음.

□ 접근성 (총 배점: 15점)

신용등급, 포토폴리오 내역 등 공개현황을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 해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만 확인할 수 있는지 아니면 펀드에 가입한 고객만 확인이 가능한지를 조사하여 차등 채점함.

평가 점수의 총 합계는 100점이며 각 항목을 절대 평가한 후 그것을 취합하는 방식으로 조사하였다.

먼저 조사 대상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화투신운용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신탁자산명세를통해 자산내역 공개…가장 높은 점수 기록

한화투신운용


주요항목 투명성 이해 용이성




신용등급 포토폴리오
공개여부
주식종목
광범위성
공개
펀드
세부항목 대상펀드 대상
종목
광범
위성
CP
등급
공개
기초
자산
구성

업종
&
채권
종류
공개
갯수
주식형
&
채권형


도움말
&
과거
자료
자료
 이해

용이도

갱신주기 공개대상
한화 점수 6 3 5 5 5 3 10 15 3.5 4 2 15 14 90.5
등급 A B A A A B A A B B C A B

한화투신운용(www.koreatrust.co.kr) 은 <웹을 통한 자산내역 공개 현황>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0.5점을 받았다.

한화투신운용이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펀드의 신탁재산명세부를 매일 갱신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약표를 제공하는 친절함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이해의 용의성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앞서 밝혔듯이 이번 조사의 주요테마는 투명성에 있기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화투신운용은 투명성 항목 중 신용등급 부문과 포트폴리오 내역부문에서 각각 14점과 1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투명성 항목(총 55점중 52점)에서  타 운용사를 큰 차이로 추월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13개 세부항목 가운데 7개 항목에서 A, 5개 항목에서 B를 받았으며 제공자료의 편리성을 조사하는 부문에서 C를 받았다.

홈페이지 화면구성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펀드정보조회 창이 나온다. 여기서 원하는 펀드를 찾아 조회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해당 펀드의 기준가추이 , 자산구성현황 , 주식편입비중, 신탁재산 명세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의 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가입한 정식회원에 한하여 신탁재산명세부를 확인할 수있다. 상세한 자산내용을 볼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이 살만하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홈페이지 속도가 느린 것도 향후 한화운용의 웹운영 개선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KTB자산운용


주요항목 투명성 이해 용이성




신용등급 포토폴리오
공개여부
주식종목
광범위성
공개
펀드
세부항목 대상펀드 대상
종목
광범
위성
CP
등급
공개
기초
자산
구성

업종
&
채권
종류
공개
갯수
주식형
&
채권형


도움말
&
과거
자료
자료
이해

용이도

갱신주기 공개대상
KTB 점수 6 3 5 5 5 3 8 15 3.5 4 2 14 14 87.5
등급 A B A A A B B A B B C B B

KTB자산운용(www.i-ktb.com)는  <웹을 통한 자산내역 공개 현황> 조사에서 총 점수 100점 가운데 87.5점을 받았다.

투명성 부문에서 신탁재산 명세부 자체를 공개하는 한화투신운용 다음으로 우수하다. 물론 여기에는 운용 중인 펀드의 수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같은 점은 감안하지 않았다.

KTB자산운용(www.i-ktb.com) 의 홈페이지에서 자산내역을 확인하려면 먼저 홈페이지 정식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는 접근성에서 감점 대상이다.

<펀드운용내역> 메뉴를 클릭하고 난 다음 해당 펀드를 선택하면 자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펀드 별로 보유한 모든 채권과 CP의 종목명은 물론 신용등급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 주식 종목수는 보유시가총액 상위 10개로 제한돼 있다.

 투명성 부문에서는 55점 중 50점을 기록했고, 이해의 용이성 부문에서는 13.5점, 갱신 빈도와 접근성 부문에서는 각각 14점을 기록했다.

KTB자산운용의 경우 과거의 자산내역자료를 기간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자산내역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소요시간도 챠트 등을 활용하고 있지 않아서 인지 타 운용사에 비해 빠른 편이다.

13개 세부항목 가운데 5개 부문에서 A, 7개 부문에서 B, 1개 부문에서 C를 기록했다.

한일투신운용


주요항목 투명성 이해 용이성




신용등급 포토폴리오
공개여부
주식종목
광범위성
공개
펀드
세부항목 대상펀드 대상
종목
광범
위성
CP
등급
공개
기초
자산
구성

업종
&
채권
종류
공개
갯수
주식형
&
채권형


도움말
&
과거
자료
자료
 이해

용이도

갱신주기 공개대상
한일 점수 6 2 0 5 5 5 8 15 3.5 3 3.5 15 15 86
등급 A C C A A A B A B C B A A

한일투신운용은 투명성 항목에서 46점(총 55점), 이해 용이성에서 10점(총 15점), 갱신빈도와 접근성에서 각각 15점(총 15점)을 기록해 86점을 받았다. 직접투자와 관련없는 모든 이들에게 매일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는 말이다.

투명성 항목 중 신용등급 부문을 살펴보면 전 펀드를 대상으로 신용 등급별 보유비중을 공개하고 있다. 개별 채권과 CP 종목은 공개하고 있으나 종목별 신용등급은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다.

포토폴리오 공개여부에서는 15점 만점을 받았는데 이것은 주식, 채권, 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중을 나타내는 기초자산구성에서 5점(A), 주식과 채권 종목 공개에서 5점(A),  채권 종류와 보유 주식 업종  공개에서 5점(A)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식 관련 펀드 가운데 공개 주식 수는 10개로 공개심도에서는 8점(B)를 기록했다.

이해의 용이성 항목에서는 15점 만점 가운데 8.5점을 기록했다. 각 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차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자산내역을 주간 단위로 갱신하고 있으며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다. 속도도 타 운용사 홈페이지에 비해 빠른 편이다.

13개 세부항목 가운데 7개 부문에서 A, 3개 부문에서 B, 3개 부문에서 C를 기록했다.

조흥투신운용


주요항목 투명성 이해 용이성




신용등급 포토폴리오
공개여부
주식종목
광범위성
공개
펀드
세부항목 대상펀드 대상
종목
광범
위성
CP
등급
공개
기초
자산
구성

업종
&
채권
종류
공개
갯수
주식형
&
채권형


도움말
&
과거
자료
자료
 이해

용이도

갱신주기 공개대상
조흥 점수 4 3 3 5 3 5 8 15 3.5 3 3.5 15 14 85
등급 B B B A B A B A B C B A B

85점을 얻은 조흥투신운용(www.chbi.co.kr) 은 전체 평가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했다.

조흥투신운용의 홈페이지에서 자산내역을 확인하려면 홈페이지 정식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다음 단계로 <상품분석>을 클릭하고 난 다음 해당 펀드를 선택하면 자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조흥투신운용의 경우 일단 보기에 편하다.

보유자산 구성, 업종별 편입비중 현황, 업종별 분석, 주식편입 비율 변화 추이 자료가 차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일 투신운용과 비교하였을 때 신용등급별 보유비중 부문과 이해의 용이성 부문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투명성 항목 중 신용등급별 보유 비중에서 15점 만점 가운데 10점을 받았다. 현재 운용 중인 채권형 펀드에 한해 채권 종목과 신용등급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매일 갱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의 속도는 빠른 편이다.

13개 세부항목 가운데 4개 부문에서 A, 8개 부문에서 B, 1개 부문에서 C를 기록했다. C를 받은 항목은 이해의 용이성부문으로 공개한 자산내역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 과거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