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과 카드채 파동에 대한 소고


또 한 번 사건이 발생했다.
투자신탁 업계가 생긴 후 수 차례 비슷하거나 이보다 큰 사건이 발생했었지만 뭔가 나아진 것도, 내성이 생긴 것도 아닌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 펀드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운용사 공동의 책임이다

투자신탁은 소액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대규모 자금(펀드)을 만들고 자산운용 전문가(펀드매니저)들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자산을 운용한 후, 발생한 손익을 그대로 투자자에게 되돌려 주는 구조를 갖고 있다.

운용사 및 펀드매니저를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의 권리지만 일단 선택하고 나서 자산을 운용한 결과, 즉 이익과 손실은 투자자의 책임이 된다. 물론 내가 운용한 것도 아닌데 책임을 지라니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비전문가인 고객이 전문가인 운용사에게 자산운용 권한을 맡기는 투자신탁의 매력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다만, 운용사 및 펀드매니저가 운용결과 전부를 고객의 책임으로 떠넘기기 위해서는 일반적 관리자보다 전문가로서 더 엄격한 도덕적 의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행동이 요구된다.
위험을 감지하고도 내 재산이 아니니 모르겠다는 식의 미필적 고의나 상황이 발생하고 난 후 폭탄 돌리기를 감행했다면 운용사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운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운용사를 선택하고 상품을 선택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무리한 수익률 요구는 무리한 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이를 무시하고 과거의 관행대로 금리입찰을 통한 고수익 추구행위를 일삼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가 있다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관점에서 SK글로벌 및 카드채 파동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운용회사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들이 존재하리라 본다.

■ 무리한 수익을 요구한 투자자와 운용회사의 위험불감증

ㅇ 자금의 단기화와 무리한 운용

이번 사태의 피해규모가 커지게 된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투자기간이 지나치게 짧으면서도 무리하게 목표수익률을 제시받아 투자하는 행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올 들어 3월초까지 채권시장은 강세기조 속에서도 이라크전쟁, 북핵 등의 변수로 인해 중장기 시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주식시장의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들이 단기채권형 펀드와 장부가 MMF펀드로 급격히 몰렸다.
연초이후 2월말까지 16조원이 몰리면서 2002년말 22 대 78이었던 장기채권펀드와 단기채권형 및 MMF펀드 비율이 2월말에는 19 대 81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렇게 투자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일정이율을 제시받아 운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불투명한 시장상황 하에서 운용회사는 단기화된 자금을 금리입찰을 통해 받았으나 실제 운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결국 잔존만기는 짧고 표면금리가 높은 채권 및 기업어음(CP)을 선호하게 만들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채권 및 CP는 재무상태 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이 발행한 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등급이 높아 표면상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음에도 이번에 문제가 된 SK글로벌 및 카드사의 채권, CP가 바로 이러한 유가증권들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SK글로벌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운용능력이나 리서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SK글로벌 CP가 발행될 때마다 입찰에 참여했지만 단기자금을 많이 받아 여유가 있던 J사, H사 등이 대거 매집해 가는 바람에 물건을 살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새옹지마가 된 것이지요"
모 투신사 사장의 자조 섞인 말에서 단기자금에 대한 무리한 운용이 이번 사건의 큰 빌미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과 2월의 경우 MMF 펀드를 중심으로 상당수 운용회사가 목표수익률에 부담을 느끼고 사실상 자금을 받지 않았다. 이번에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난 운용사 대부분이 이 시점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받았던 곳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이점에 있어서는 판매경쟁을 했던 판매사와 수익률만을 쫓았던 투자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운용사나 판매사 모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뜨거운 냄비를 식힐 줄 아는 지혜가 조금만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ㅇ 펀드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투자

두 번째 원인이라면 바로 투자자와 운용회사의 원칙 없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펀드투자에 있어 가장 핵심부분인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사건의 경우 개인투자자들보다는 법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훨씬 크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종 운용규제에서 자유로운 사모단독펀드로 운용되다 보니 분산투자의 누리지 못했던 것이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경우에는 '10%룰'이 있어서 동일기업이 발행한 유가증권에 대하여는 10%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분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사모펀드의 경우에는 이러한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다. 운용사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요구하는 높은 기대수익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사모펀드의 장점(?)을 십분 이용, SK글로벌이나 카드채와 같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유가증권에 집중 투자했다는 것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펀드의 가장 기본적인 투자원칙을 너무나 쉽게 망각한 것이다. (사모)단독펀드를 만드는 이유가 펀드의 만기구조를 맞추고 운용에 따른 운신의 폭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분산투자원칙을 무시하라는 의도는 아님을 새겨야 할 것이다.


ㅇ 여실히 드러난 운용사의 위험불감증

세 번째 원인은 위험불감증이다. 
카드채권에 대한 문제발생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언급 되어왔다. 물론 중간에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는 했지만 채권 펀드매니저라면 적어도 문제에 대한 인식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내 카드채권의 규모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늘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경우 충분히 감내가 가능하다는 안이한 판단이 섰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SK글로벌 문제를 기폭제로 대규모 환매가 몰리자 곪아있던 카드채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지며 사태는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연말 카드채 문제로 먼저 매를 맞은 소형 자산운용회사들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작았다는 점이다.

카드채 뿐만 아니라 SK 글로벌 사건에서도 운용회사들의 위험불감증은 여실히 드러난다. SK 최태원회장이 구속된 직후 외국계회사와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SK관련 채권 및 주식 등에 대한 투자를 삼가 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운용회사가 간과(?)하기 쉬운 그런 사건임에도 이들의 결정은 위험관리라는 면에서 현명한 판단이었다. 국내 펀드운용회사 중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 다는 점은 참으로 아쉽다.


■ 투명한 대처가 필요한 때

ㅇ 문제가 발생한 후

사건이 발생한 이후의 조치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런 유의 사건이 발생하면 흔히 환매가 몰리게 된다. 출금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펀드 내 편입된 유가증권을 팔아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경우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한 유가증권이 먼저 팔릴 수밖에 없다. 

출금이 계속 될수록 시장에서 거래되기 힘든 유가증권만이 펀드에 남게 된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출금하는 투자자들은 펀드 내 유동성이 없는 유가증권만 남게 돼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문제가 되는 유가증권을 보유하지 않은 펀드라 하더라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환매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팔게 될 경우 손실이 지나치게 커 지게 된다. 당연히 여유가 있는 펀드에 문제 채권 및 CP를 편입할 수밖에 없다. 펀드에 유가증권을 넣고 빼는 것은 매니저의 고유권한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 새로 편입한 채권과 CP를 빼라고 하면 빼겠다. 하지만 이 경우 시장에 팔아야 한다. 팔게 되면 손실을 입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하겠다."

시장에서 특정채권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해당 채권을 펀드에 새로이 편입시킨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몇몇 채권 펀드매니저들의 너무나도 당찬 항변이다. 
눈 뜬 채 코 베이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먼저 출금하라고 충고하는 것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대규모 환매사태가 일어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과연 없었을까.

ㅇ 이렇게 되었어야 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운용회사와 판매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문제가 되는 채권을 보유한 펀드는 무엇 무엇이고, 그 규모가 얼마라는 것을 밝혀야 했다. 
또한 문제 펀드 이외로 채권들이 옮겨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했다. 자발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감독당국이 나서서라도 강제적으로 공시하도록 했어야 했다.

그리고 문제 채권의 상각비율이 정해질 때까지 펀드의 출금을 일시 정지하고 긴급자금은 답보대출을 통해 해결토록 유도했어야 했다. 개인투자자도 수익자고 기관투자가도 수익자인데 개인은 출금을 허용하고 기관은 출금을 무조건 금지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렇게 했다면 대량 환매의 사슬을 끊어 카드채로까지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용회사가 문제 채권 규모가 알려지게 되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극히 소심한 영업 전략을 시행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미치게 될 영향을 파악하기도 전에 무조건 출금부터 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우사태에서 유래된 펀드의 분리계리라는 편법적 조치를 남발하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 분리계리는 외부에서 정확한 운용성과를 계산할 수 없도록 만듬으로써 잠재적 수요자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다.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운용사와 제대로 운용한 회사를 구별, 문제 있는 운용사를 도태시키는 과정이 있지 않고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굳건한 투자신탁의 토대를 만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일부 운용사는 아예 문제 펀드의 기준가격 공시하지 않고 있다. 공시란 수익자뿐 아니라 잠재적 수익자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투신협회를 통한 기준가격 공시를 하지 않는 것은 법률 위반으로 처벌대상이다.

아직까지도 어느 펀드에서 피해가 발생되었는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있지 않고 있다.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한다

잃어버린 소는 되찾을 수 없다. 다시 소를 사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다. 상당기간 후에 소를 기르게 될 때 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도대체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가?

ㅇ 대형펀드, 장기투자 문화정착을 앞당기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형 펀드에 장기간 투자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다보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분산투자의 어려움이 있는 소형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위험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단기간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대형 펀드라야 철저한 투자 및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젠 투자자가 직접 나서서 장기간 성과가 검증되고 대형화된 펀드들을 선호해 주어야 한다. 운용회사와 판매회사는 당장의 판매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대표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당연지사이다. 여기에 장기대형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펀드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ㅇ 펀드 운용내역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펀드자산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이루어 져야 한다. 펀드 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고 투자하는 현재의 투자구조는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막는 구조이다. 못 믿겠으면 투자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믿게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운용권 수호, 운용정보 보호는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아련한 문제처럼만 들린다. 적어도 우리가 처한 현실은 그렇다.

투자자들도 펀드의 자산구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습효과 만을 기대하며 무작정 돈을 맡기기에는 아직도 현실이 요원해 보이기 때문이다.
믿을 수 있고 역량 있는 판매사의 투자상담사(FP)를 곁에 두든지 펀드평가회사 등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펀드의 투자현황과 자산명세를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ㅇ FoFs 같은 새로운 투자수단 활성화돼야

마지막으로 Fund of Funds와 같은 펀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간접투자신탁으로 해석되는 FoFs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내에는 연기금투자풀이 대표적이다.

연기금풀 펀드의 구조는 고객이 통합펀드에 투자하면 통합펀드가 여러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하위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펀드도 SK글로벌채권이 편입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피해는 원금 손실을 걱정하는 다른 펀드들과 달리 며칠 분 이자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이유는 FoFs의 구조상 하위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을 여러 하위펀드가 함께 손실을 분담하는 구조인데다 포트폴리오 분산도가 일반펀드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운용전략이나 모델포트폴리오가 서로 다른 4개의 운용사가 각각 종목당 10%씩 투자했다가 한 종목이 문제가 됐다고 가정하자. 어떤 펀드는 전혀 손해가 없을 수 있지만 특정 펀드는 무려 10%의 문제자산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FoFs는 2.5%의 문제자산만 가지게 되므로 시장평균의 손실률만 부담하면 된다.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이나 소형기관들에게는 FoFs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대안이다.

그럼에도 연기금 투자풀이 입게 될 예상손실률은 업계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다. 그 배경은 펀드평가사를 통해 좋은 운용사를 미리 선정한데다 하위펀드 운용사들에게 무조건 고수익률이 아닌 업계평균을 운용목표로 제시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수 조원에 달하는 대형펀드인데다 장기펀드여서 위험도가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하지 않고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피해규모가 작았던 것이다.

ㅇ 펀드평가사와 증권사 등 판매사의 기능 활성화돼야

더불어 투자자들을 대신해서 펀드 및 운용사를 평가하고 운용의 문제점을 감시해 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펀드평가사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하여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에게 까지 확대하기에는 비용의 문제로 인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직접 투자 시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 시간, 정보의 부족을 운용사에 대한 신뢰와 교환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어떤 운용사가 능력과 도덕성에서 뛰어난지 개인투자자들이 알기에는 쉽지 않다. 이같은 역할을 판매회사가 대신 해줄 수 있고 해야만 한다.

■ 더 나은 간접투자시장을 기대하며

시쳇말로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세 번까지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똑 같은 실수를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투자신탁에 관련된 사람들 모두 몇 번의 실수를 경험했는지 굳이 세어 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때마다 한번 만 더 믿어줬던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빚을 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잠잠해지면 다시 돌아오겠거니 하는 투자자에 대한 운용사들의 환상이 완전히 깨어질지도 모른다. 
병폐란 누구하나의 잘못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구성원들의 합작풀이다. 따라서 그 치유도 운용사, 판매사, 투자자 등 투자신탁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게 노력해야 가능하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