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1)

※ 본 리포트는 2005년 12월 내부 연구목적으로 작성된 리포트 입니다.

뒤늦게 웹에 게재하게 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며

 

인덱스펀드란 무엇인가?

1.  인덱스펀드의 구성 방법

2.  인덱스펀드의 역사와 현황

3.  인덱스 펀드의 장단점

 

상장지수펀드(ETF)란 무엇인가?

1.        ETF의 정의

2.        ETF의 장점

3.        ETF의 현황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비교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활용전략

1.        인덱스펀드의 투자성과 현황

2.        ETF의 투자성과 현황

             3.  인덱스펀드와 ETF의 투자활용전략

 

나오며

 

<부록>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판매현황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제로인 금융연구소

이가연
박사

들어가며

 

요즘처럼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시에 상승추세에 대한 믿음은 갖고 있지만 종목 선택이나 펀드 선택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마음편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볼때 인덱스펀드(Index fund)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과 활용방안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덱스펀드는 시장 구성종목과 동일한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해 장기적인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이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장기 시장수익률이 개별펀드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전체 펀드 중 30~40%가 인덱스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인덱스 펀드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특성상 종목 선택을 위한 별도의 리서치 조직이 필요하지 않고 종목 교체의 필요성도 상대적으로 적어 운용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펀드를 직접 가입하기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투자자는 인덱스펀드의 한 종류인 ETF(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를 매수해 인덱스펀드와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는데, 운용보수가 연 0.52% 수준으로 가장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매매시 부과되는 거래세(0.3%)가 면제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ETF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 받기 때문에 시장평균 배당금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 중 인덱스펀드가 1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2%(전체 5.4%)가 ETF이다.([그림1]참조) 한층 다양해진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시장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 바이오 등 섹터지수를 따라잡는 섹터 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림1] 미국주식시장에서 인덱스자산의 비중

 

(출처: “상장지수펀드 활용전략 세미나” 2005년 10월, 재정경제부 발표자료)

 

 

인덱스펀드(Index Fund)란 무엇인가?     

 

인덱스 펀드란 펀드의 수익률이 목표주가지수의 수익률 변동과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종목보다는 시장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

 

 

 

 

 인덱스펀드의 구성 방법

인덱스 펀드를 구성할때는 인덱스 펀드와 추종하고자하는 주가지수간의 수익률차이인 추적오차(Tracking Error)[1]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유동성과 기타 관리비용 등의 제약조건하에서의 최적의 종목을 선택하여 투자를 실시한다.

 

일반적인 운용프로세스는 추종대상이 되는 Index를 BenchMark로 확정한다. 이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자종목군(Universe)을 설정한다. 이들 종목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펀드구성방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이후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주로 basket trade) 주식을 매수한다. 이후 위험-성과분석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rebalancing)을 하여 다시 추적오차(tracking error)를 최소화 한다.  
 

([표1]과 [표2] 참조)

 


[1] 추적오차(Tracking Error) 란 실제수익률이 기준수익률(BM수익률, 여기서는 추종할려는 시장지수수익률)에 비해 얼마나 많이 벗어나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계산산식은 실제수익률에서 기준수익률을 차감한 값의 표준편차로 나타낸다.

 

 

 

 

1.       인덱스펀드의 역사와 현황

인덱스 펀드는 1973년 미국 웰즈파고은행(Wells Fargo Bank)이 연금펀드 운용을 위해 뉴욕증권거래소의 전 종목을 균등한 비율로 편입한 펀드를 개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1976년 세계최초의 인덱스 뮤추얼 펀드가 뱅가드에 의해서 설정되었고 1979년 세계최초의 국제 인덱스 펀드가 개발 되어 1980년대에 미국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연기금들의 장기,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인한 장기적 주식투자 수요 증대에 힘입어1999년에 미국 뮤추얼 펀드에 신규 유입된 자금의 40%가 인덱스펀드로 유입되었다. 2000년 초 뱅가드의 S&P 500 인덱스 펀드가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뮤추얼 펀드가 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Sector 및Style 투자의 확산 등으로 ETFs를 비롯한 인덱스 펀드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기업연금제도인 401(K)의 성장으로 인덱스 펀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1990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나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단기적 투자성향과 거듭되는 주식시장의 등락으로 인해 시장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과 더불어 많은 인덱스펀드들이 출시되었고 점차 투자자의 성향이 장기투자화되고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되고 있어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또한 퇴직연금의 도입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므로 제반 환경적 요인도 인덱스펀드의 증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       인덱스펀드의 장단점

 

인덱스 펀드는 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특정종목 집중투자에 따른 위험이 적고 운용을 위한 리서치 등의 조직이 필요 없고 매매회전율도 낮아 운용 비용이 저렴하며, 운용방법이 지수채용 종목을 그대로 매수하여 보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의 구성 내역이 투명하다. 

 

우량주의 가격이 상승하고 부실주가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동적으로 투자비중이 조절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다양한 인덱스 펀드간 자산배분으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는 주식 편입비를 조절하지 않으므로 약세장에서의 수익방어에 취약하며 극단적인 소형주 장세나 테마장세에서는 일반적인 펀드보다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

 

.([표3]참조)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