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LS 29.2조 규모 발행…‘사상 최대’

-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요 급증
- 미상환잔액 32.4조…전년비 2.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DLB포함) 발행금액이 29조2000억원 규모로 지난 2005년 6월 최초 발행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9조2307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HSCEI(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지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DL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2분기에 발행량이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25.5%인 7조4540억원을 차지했고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각각 6조5794억원(22.5%), 4조9380억원(16.9%)씩 발행됐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조9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를,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으로 83%를 차지했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13조156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45%를, 비보장형(일부보장 포함)이 16조743억원으로 55%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이 전년대비 35.5% 급증했다”며 “이는 지난해 DLS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3조7044억원(점유율 12.7%)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하나금융투자(12.4%), 삼성증권(11%)이 뒤를 이었다.

DLS 총 상환금액은 28조6969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급증했다. 상환유형은 만기상환이 15조8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5.3%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이 11조4876억원(40%)으로 뒤를 이었다. 미상환 잔액은 32조4332억원으로 전년말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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