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좋은지배구조 1[주식]Class A

부제 : 지배구조펀드? 안정적 운용으로 성과는 일단 합격점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2.02.06)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HDC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제로인3년등급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
펀드설정일 2007.04.05 (4.8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80% (평균이상)
설정액 375 억원 3년간 연 2.13%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340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341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1.80%
매니저 홍현기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30%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지주회사 형태의 기업군과 M&A군으로 구분해 투자하고 있다.

지주회사형태 기업군은 법상의 지주회사뿐만 아니라 지배구조가 지주회사와 유사한 기업으로, 장단기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준지주회사와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 관계계열사 등도 투자대상이다.

M&A 등으로 기존 지배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이루어진, 혹은 예상되는 기업군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실적우량주도 선별 투자한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올해 1월 사명을 `아이투신운용`에서 `HDC자산운용`으로 변경한 자산운용사다.

민간 주택공급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85.98%,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12.66%로 출자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구조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다.

HDC자산운용은 2011년 초 현대산업개발의 `비전 2016` 추진 아래 CEO 변동이 있었다. 운용업계에 20년 가량 몸담고 있던 우경정 대표가 물러나고 현대산업개발 기획본부 부사장을 지낸 김대철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로부터 1년 뒤, 올 1월 HDC자산운용으로의 사명 변경도 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CI제정에 따른 기업 이미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운용체계는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종목선정 및 매매타이밍 결정을 배제하고 팀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중시한다. 선정된 MP(모델포트폴리오)의 80%를 각종 펀드에 의무적으로 편입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자산간 최적 배분비율 결정과 다양한 시뮬레이션 실행, 최적종목 선정 등을 `I-PMS(I Portfolio Management System)`라는 고유 자산운용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지난 해 김대철 대표이사의 신규취임 이후, 운용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2004년 HDC운용에 입사해 주식운용팀을 총괄하던 홍호덕(64년생) 상무가 컴퍼스자문사로 이동하면서 펀드는 2011년 4월 입사한 홍현기(63년생) 이사에게로 넘겨졌다.

홍현기 이사는 1989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고, 2001년 제일투신운용(현 하이자산운용)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섹터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이후 2005년 동부운용으로 이동한 홍이사는 `동부더클래식`펀드를 비롯해 `진주찾기`, `아이사랑고배당`, `해오름파생상품` 펀드 등을 운용하며 재량권을 갖춘 펀드운용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8년 -34.67 5 4.68 37.74 46 -2.72
2009년 65.34 11 13.75 20.65 25 -3.17
2010년 27.90 10 5.67 14.94 25 -0.41
2011년 -10.45 50 1.76 24.06 69 -1.26
2012년 7.57 35 -1.02
1개월 5.71 32 -0.44 10.88 55 -3.43
3개월 -0.05 61 -2.51 22.60 81 -2.49
6개월 -2.74 67 -5.37 27.00 75 -2.36
1년 -7.63 56 -2.17 23.89 69 -1.70
3년 (연환산) 24.24 17 5.39 20.01 43 -1.30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펀드는 급락장과 상승장, 변동장을 모두 겪으면서도 큰 휩쓸림 없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성과를 보면 대세 상승장이었던 2009년과 2010년에는 유형평균을 각각 11.14%포인트, 8.38%포인트 웃돌며 유형 내 수익률 상위 11%, 10%에 올랐고, 급락장이었던 2008년에도 벤치마크와 유형평균 모두를 5%포인트 가까이 웃돌며 상위 5%에 등극했다.

2011년에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에 수익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코스피와 유형평균을 넘어서며 중위권은 지켜냈다. 장기성과(3년)도 유형 평균을 5.42%포인트 상회하는 24.24%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유형 내 상위 17% 안에 드는 성과다.

다만 설정 이후 줄곧 낮은 수준을 유지해온 펀드의 변동성이 최근 들어 높아지는 추세여서 주의를 요한다. 최근 1년간 표준편차를 보면 23.89%로, 유형대비 1.29%포인트 높다. 특히 작년 8월 급락장에서는 월 평균의 두배가 넘는 36.6%(월간)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등 6개월 표준편차도 상위 75% 수준까지 떨어지며 위험도가 커졌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1년 10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2.58 92.67
채권 - 0.10
펀드 - 0.13
유동성 8.05 7.02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01,464 92,000
평균PER (배) 13.89 14.04
평균PBR (배) 1.72 1.69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02 1.36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자산총액의 90%수준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설정 이후부터 대형혼합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종목 선정시 투명한 지배구조와 우수한 실적에 포커스를 맞추는 펀드의 특성상 실적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를 비롯해 지배구조가 우수한 실적 우량주는 중형주 위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비중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며 비중 또한 시장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펀드의 특징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투자 종목수는 평균 60~70개 정도로 과거에 비해 10개 가량 늘어났으며,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비중은 40% 이하로 동일 유형 내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다른 펀드들에 비해 종목 분산이 잘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유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10월말 기준 운수장비(19.0%) 및 전기전자(17.4%)비중이 높은 편으로 보유 상위종목도 삼성전자(13.56%), 현대차(4.92%), 기아차(3.34%)등 업종대표주의 편입비가 높다.

한편, 6개월간 눈에 띄는 변화는 서비스 업종을 4월 말 대비 7.0%(5.9%→12.9%)가량 늘린 점과 화학 업종을 9.1%(19.3%→10.2%)정도 대폭 축소시킨 점이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펀드가 HDC운용(구 아이운용)의 대표펀드로 자리잡은지 5년째 접어들었다. 설정액은 375 억원 수준으로 규모는 소형급에 불과하지만 하락장과 상승장 구분없이 무난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투자시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종합한 자산가치(PBR) 중심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준지주회사는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자체 고유사업을 지니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자산가치 외에도 기본 사업의 영업가치를 함께 고려한다. 기업지배구조라는 테마를 갖고 있지만 반짝하는 테마주 투자와는 엄연히 틀리다.

또 지주회사처럼 공개된 지배구조 우량기업 뿐 아니라 M&A 이슈가 한번이라도 발생한 종목이라면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면 영속 가능성이 높아지고 꾸준한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 궤도를 보이기 때문에 미리 투자한다면 기업 성장에 따른 이익을 모두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에 투자 가능 종목군의 조건을 확장하다 보니 일반주식펀드와 투자범위가 별반 차이가 없어져, 펀드 특징을 무색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아쉽다. 벤치마크 또한 KOGI(기업지배구조지수)가 아닌 코스피를 추종하고 있다. 전략상의 조정으로 지배구조 종목의 개념이 변화될 경우 성과의 변화도 따를 수 있으므로 투자패턴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처럼 종목선정전략이 기업지배구조 전략과는 다소 괴리가 있어보이지만 투자대상 범위가 넓고 다양한 업종과 종목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덕분에 펀드가 강세와 약세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는 인정할 만하다.

최근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펀드의 단기성과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좋은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의 구조적 성장을 함께 하기 위한 펀드임을 감안한다면 투자자는 3년 이상 장기 성과를 눈여겨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