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코리아 자A(주식)

부제 : 지난해 이후 종목 숫자 줄어…수익률 관리는 성공적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2.03.21)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피델리티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제로인3년등급 투자지역 한국
5년    제로인5년등급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5.03.03 (7.1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87% (평균이상)
설정액 1,013 억원 3년간 연 2.20%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1,067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1,067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1.87%
매니저 김태우 최장환매제한 수수료없음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유일한 국내주식형 펀드로 피델리티운용이 2004년 말 국내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고 얼마 뒤인 2005년 3월 설정돼 7년째 운용중이다. 출시 이후 쭉 김태우 한국주식부문 대표((Country Head-Equity Investment)가 펀드매니저로서 운용을 맡고 있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시장을 앞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왔지만, 클래스 포함 펀드의 규모는 2300억원대로 중형급에 불과해 성과나 운용사의 네임밸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다.

편입 종목 수는 30여개 수준으로 일반주식펀드들에 비해 적은 편이며, 종목의 비중도 시장 비중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적극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피델리티는 전세계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분석을 통한 상향식 투자를 전략으로 하고 있다. 운용상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이를 위한 기업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의 철저한 분업 및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델리티코리아 펀드의 경우 피델리티의 글로벌 주식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이용해 운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태우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실질적으로 운용을 맡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리서치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폴 등에 고루 나눠져 있다. 한국의 경우 금융, 해운, 자동차, 건설 업종 등을 분석하는 3명의 애널리스트가 있으며, 홍콩 조직은 통신, IT, 철강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싱가폴에서는 IT 및 화학, 소재 리서치를 하고 있다.

또한 피델리티운용은 개별적인 자문계약을 맺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리서치팀과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아시아 각국의 피델리티 IT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의 공급자 및 고객, 경쟁자들의 동향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한국의 운용조직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방식이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우 매니저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의 스타 매니저로 시장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가 운용을 맡은 디스커버리 펀드가 2001년부터 3년간 일반주식펀드 수익률 상위 1%의 높은 성과를 내면서부터다.

이후 2004년 피델리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피델리티코리아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리서치 중심의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투자를 선호하며, 산업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거나 수익성 개선 속에 외형성장을 한 기업, 지속적인 트렌드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호한다. 투명한 공시와 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자의 신뢰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8년 -42.76 80 -3.42 37.67 43 -2.79
2009년 55.56 50 3.97 20.47 22 -3.35
2010년 23.69 35 1.45 16.79 89 1.43
2011년 -6.20 19 6.01 25.63 89 0.31
2012년 12.34 14 -0.93
1개월 2.17 4 0.77 4.15 45 -1.76
3개월 15.73 15 0.39 9.77 85 -2.07
6개월 11.84 17 -1.70 22.93 82 -1.38
1년 4.97 16 2.19 24.04 84 -0.56
3년 (연환산) 24.84 16 3.91 20.04 88 0.32
5년 (연환산) 10.60 26 2.93 26.97 58 -0.18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설정 이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던 펀드는 2008년 급락장에서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2008년 한해 피델리티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은 -42.76%로 백분율 순위로는 80위로 떨어졌다. 코스피200지수보다도 3%포인트 이상 낮은 수익률이다.

하지만 2009년 백분율 순위로 50위에 들어 중위권으로 성과를 끌어올린 뒤 최근까지 중상위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상위 35%, 19%로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 들어서도 연초 이후 12.34% 수익률로 상위 10%대를 기록중이다.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는 비교적 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변동성 장세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수 종목으로 구성되는 포트폴리오 탓에 펀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높은 편이다. 2010년과 2011년 펀드의 표준편차는 각각 16.79%, 25.63%로 시장보다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기 수익률을 보면 3년 수익률이 91.72%, 5년 수익률은 66.78%를 기록하며 역시 상위권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상승률(75.47%, 45.47%)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다.

역시 외국계 운용사로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JP모간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와 비교해봤을 때 3년 수익률은 코리아트러스트가 100.73%로 피델리티코리아보다 9%포인트 정도 높다. 하지만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의 표준편차가 2010년과 2011년 각각 17.27%, 29.80%로 더 높으며, 연도별 수익률 순위의 변동성도 크다는 점을 볼 때, 피델리티코리아 펀드는 안전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더 돋보이고 있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1년 12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2.90 92.22
채권 - 0.11
펀드 - 0.14
유동성 6.63 5.48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14,707 87,665
평균PER (배) 17.46 15.87
평균PBR (배) 2.05 1.76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0.79 1.44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펀드는 작년 97~98% 정도 유지했던 펀드 내 주식 비중을 올해 1월 초 현재 약 93%로 줄인 상태다. 투자하고 있는 종목 숫자는 31개로 일반주식펀드들이 60개 내외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매우 적은 숫자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펀드의 보유 종목 수는 40~50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종목 숫자를 줄여나가 30개대를 유지하고 있다.

피델리티운용 관계자는 "편입 종목 수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숫자는 유동적으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 초대형주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시장 비중(42%)보다 높다. 대형주와 중형주의 비중은 시장과 비슷한 수준이며, 소형주는 1% 수준으로 매우 적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시가총액 중앙값은 11조4700억원으로 시장(8조7000억원) 및 유형평균(8조4700억원)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역시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16.29%) 및 현대차(7.79%), 엔씨소프트(5.39%), 하이닉스(5.02%), 삼성엔지니어링(4.74%)이 편입 종목 상위 종목인데, 이 중 엔씨소프트나 하이닉스,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장 비중보다 훨씬 높게 편입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초과 수익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코스닥 종목인 성광벤드를 3% 가까이 편입하는 등 다른 종목들도 시장 비중과는 상관 없이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피델리티코리아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유일한 국내주식형 펀드로 2009년부터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30여개의 적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김태우 매니저가 설정 이후 꾸준히 펀드 운용을 맡고 있어 운용력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각국 리서치 지원을 받아 운용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해 최근 몇년간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펀드는 아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 정도의 양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티운용 측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수출 중심의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올해 엔화 강세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체 국내 기업들의 기업이익은 작년 10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에는 113조원 수준에 달한 뒤 변동성을 줄일 전망"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민연금을 필두로 각종 연기금 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주식수요의 기반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 산업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있는 화학이나 LNG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일부 조선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밝혔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